[정명의기자] '왕년의 메이저리거' 왕첸밍이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한 대만이 호주를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만은 2일 안방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첫 경기 호주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만은 상위 2팀에게 주어지는 2라운드 진출권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왕첸밍의 호투가 대만을 승리로 이끌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왕첸밍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안타 4개를 내줬지만 병살타를 3개나 유도해내는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탈삼진은 2개를 곁들였다.
대만은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양다이강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보내기번트, 펑정민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나왔다. 3회말에는 린즈셩의 적시 2루타와 추쯔치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 3-0까지 앞서나갔다.
5회말 펑정민의 우월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달아난 대만은 7회초 양야오쉰이 스테판 웰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4-1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대만은 8회부터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궈홍치와 천홍원를 잇따라 투입해 4-1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대만은 호주보다 한 수 위의 전력임을 입증했다. 대만의 타선은 10개의 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키며 4점을 뽑아냈고, 마운드도 호주 타선을 5안타로 묶었다. 반면 호주는 공수에서 짜임새가 부족한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과거 LG에 몸담으며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크리스 옥스프링은 이날 호주 선발로 나와 2.2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에서 뛰었던 브래드 토마스는 등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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