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2' 측 "BB탄 클로즈업, 시즌1 속 한 장면" 해명

[권혜림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 제작진이 최근 불거진 장난감 총 사용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17일 '아이리스2' 측은 지난 방송에서 화면에 잡힌 단역 배우들의 총기가 BB탄총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자 논란이 된 BB탄 총의 클로즈업 장면이 '아이리스2'의 장면이 아님을 밝혔다.

제작진은 관련 기사가 보도된 이후 BB탄 총탄이 훤히 보이는 클로즈업 화면이 '아이리스2'의 한 장면으로 보도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지만 세밀한 영상 판독 결과 해당 장면은 '아이리스2'가 아닌 지난 2009년 방영 된 '아이리스' 시즌1의 한 장면으로 확인됐다.

앞서 제작진은 논란이 일자 "드라마에서 주조연들은 진짜 총기 사용을 허가 받은 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안전상의 이유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의 수량이 한정되어 있고 많은 단역 배우들이 출연하는 만큼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고 해명에 나선 상황이이었다.

17일 제작진은 "우리나라에서 블록버스터 첩보 드라마란 장르를 개척함에 있어 미흡한 부분들 보완해나가며 제작하는 가운데, 4년 전 아이리스의 장면이 이제 막 방영을 시작한 '아이리스2'의 장면인 것처럼 보여져 안타깝다"며 "미처 체크하지 못했던 옥에 티가 드러난 것은 사실이나 확대 해석된 부분에는 유감스럽다"고 알렸다.

이어 "하지만 이 역시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라 생각하고 작은 실수라도 꼼꼼하게 지적해 주시는 부분들에 대해 감사하고 앞으로도 겸허히 받아들이며 더욱 세심하게 주의 기울여 제작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설원 위에서 까만 옷을 입은 요원들의 모습 역시 '아이리스2'의 옥에 티로 지적돼 시선을 모은 바 있다.

제작진은 "설원 훈련 장면 역시 설상복과 총을 위장하기 위한 하얀 테이핑을 준비했으나, 현장에서 연출진들은 하얀 설원 위에서 요원들의 훈련장면의 비주얼을 임팩트있게 보여주기 위해 고심했고 표민수 감독의 제안으로 검은 훈련복으로 갈아입고 촬영에 임했던 것"이라며 "브라운관을 통해 선보일 영상적 임팩트를 위한 판단이었으나 의도와는 다르게 리얼리티 구현에 대해 지적받은 부분에 대해 더욱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후 더욱 완벽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작자인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대원 대표는 "블록버스터 첩보물이란 장르는 수익이 발생할 수 없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장르에 대한 애착으로 배우를 비롯한 전 스텝이 고생하며 촬영하고 있다"며 "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노력하고 있으니 보다 사려깊게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