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루키 파워를 기대하라!'
오는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는 유독 '신인' 선수가 많다. 현재 28명 중 약 절반가량인 12명의 선수가 WBC 무대를 처음 밟는다.
투수 노경은(두산), 윤희상, 박희수(이상 SK), 손승락(넥센), 송승준(롯데), 유원상(LG), 장원준(경찰청), 차우찬(삼성), 야수 강정호(넥센), 김상수(삼성), 손시헌(두산), 전준우, 손아섭(이상 롯데)이 WBC 첫 참가를 앞두고 있다.
물론 모두 국제대회가 처음은 아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적어도 아시아시리즈 경험은 있는 선수들이다. 사령탑 류중일 감독도 마찬가지다. WBC 감독은 처음이지만 그동안 수차례 국제대회 코칭스태프로 활약해왔고, 2년 연속 아시아시리즈에도 출전했다.
그럼에도 추신수(신시내티), 류현진(LA 다저스), 김광현(SK) 등 에이스가 빠진데다 기존 라인업에서 부상으로 대체된 선수들이 많아 전력 저하 우려를 꾸준히 사고 있다.
경험 부족이 이번 대회의 관건이다. 코치진도 비교적 젊은 얼굴들로 구성된 것이 이번 대표팀의 특징이다. 이 같은 분위기가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다. 한번 분위기를 타면 무섭게 치고 올라가지만, 위기를 만나면 당황해 순식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 한국은 WBC 신인들이 겁없는 활약으로 아시아라운드를 수월하게 통과해주길 바라고 있다.
이번 3회 대회는 유독 첫 경기가 중요하다. 네덜란드전에서 무리 없이 이긴다면 자신감을 얻어 이후 치를 호주와 대만 경기도 순조롭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만약 첫 경기를 놓치면 이후 상황은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 특히 1라운드 B조 마지막 대만전에서는 어느 정도의 홈 텃세도 고려해야 한다.
1라운드 각 조의 1, 2위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에서는 B조 1위와 A조 2위, A조 1위와 B조 2위가 맞붙는다. 1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2라운드 상대가 결정된다. 어느 팀을 어떻게 꺾느냐도 중요한 전략 싸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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