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잇단 부상을 당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합류가 불투명했던 일본 대표팀 내야수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와 외야수 오시마 요헤이(주니치)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팀 3번 타자 유격수로 낙점됐던 사카모토는 지난 7일 훈련 도중 몸을 풀다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사카모토는 지난 2009년 7월 28일 주니치전부터 491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오고 있는 팀의 주축 선수다. 사카모토의 부상은 WBC 대표팀뿐 아니라 소속팀인 요미우리에도 큰 손실이 될 수 있다.
9일 일본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사카모토는 일단 병원에 가지 않고 숙소에서 치료를 마쳤다. 이후 8일에도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러닝과 수비 훈련을 소화했고, 더는 통증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사카모토는 "움직임이 무척 좋았다. 내일(9일)도 괜찮을 것 같다. 이제 본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0m 캐치볼을 소화하고, 타격 훈련을 하는 도중에도 무릎 통증은 없었다. 사카모토는 오는 11일 열리는 홍백전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도 "9일부터 정상 훈련을 할 수 있다"며 안심했다.
또 팔꿈치 통증을 느껴 지난 7일 정밀검사를 위해 나고야로 이동했던 오시마는 9일 아침 캠프에 복귀했다.
빠른 회복을 위해 세 군데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염증은 있지만 그리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구단 트레이너는 "관절에 윤활제를 주입해 상태가 한결 좋아졌다"고 말했다. 오시마는 15일 대표팀 합숙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오시마는 지난해 8월 같은 증상을 보였을 때도 이틀 만에 회복한 바 있다. 1번 타자 중견수로 기대를 모았던 오시마의 합류로 일본 WBC 대표팀도 정상 전력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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