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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인 김재민 "8,9회 나오는 포수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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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포수는 올 시즌 LG 트윈스의 약점 중 하나다. 조인성이 SK로 이적한 후 지난 시즌부터 풀지 못한 과제다.

시즌 준비에 한창인 LG의 스프링캠프에는 총 4명의 포수가 참가하고 있다. 삼성에서 트레이드 돼온 현재윤, 장타력을 뽐내는 윤요섭, 2년차 시즌을 맞는 조윤준, 그리고 올 시즌 신인 김재민이 그 주인공이다.

그 중 김재민이라는 이름이 가장 생소하다. 신인이라서 어쩔 수 없는 점도 있지만 입단 당시부터 그리 큰 주목을 받은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김재민은 동아대 시절 안정감 있는 수비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포수였다.

마무리훈련 때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프로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김재민은 신인으로서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는 기회까지 잡았다. 이번 LG의 스프링캠프에 신인은 1순위로 지명을 받은 내야수 강승호와 김재민 둘 뿐이다.

LG 선수단은 사이판 캠프를 마친 뒤 7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는 실전 위주의 훈련이 펼쳐질 예정. 김재민도 처음 경험해보는 프로의 스프링캠프를 계속해 이어나간다. LG 선수들은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사이판에서 오키나와로 넘어가게 됐다.

사이판에서의 훈련을 마친 김재민은 "이제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알았다"고 말했다. 프로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찾은 모습이었다.

김재민은 "처음에 와서는 신인이다보니까 모든 행동이 조심스러웠다"며 "그런데 프로란 것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상태에서는 모두 같다는 것을 선배님들께 배웠다. 사복을 입을 때는 몰라도 유니폼을 입고는 당당히 행동하고 훈련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신인들이 처음 프로에 입단해서는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선배들과 함께 뛰는 것 자체가 긴장되는 일이다. 그러나 LG 선배들은 신인 김재민에게 유니폼을 입고는 당당히 선배들과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줬다. 김재민 역시 그런 선배들의 말에 깨달은 바가 큰 지 한층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 있었다.

스프링캠프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당장 주전 경쟁을 펼칠 정도의 기량으로 올라서기에는 신인으로서 무리가 있다. 최근 점차 프로와 아마의 실력차가 커지며 신인이 곧바로 주전으로 활약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김재민도 모르는 바가 아니다.

때문에 김재민은 올 시즌 자신의 목표로 "8,9회에 나올 수 있는 포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스타팅 멤버로 뛰지 못한다면 자신의 장점인 수비력을 인정받아 경기 막판 승리를 지키기 위해 투입되는, 일명 '세이브 포수'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다.

김재민은 "포수는 수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방망이는 크게 개의치 않는 성격"이라며 "안타를 못 치는 것은 괜찮은데 도루 저지를 못하면 그 날은 잠을 잘 못잔다"고 말해 천상 포수임을 드러냈다.

8,9회에 나오는 포수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1군 엔트리에 살아남아야 한다. 그조차도 신인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김재민은 자신감에 차 있다. '루키' 김재민의 자신감이 올 시즌 LG의 포수경쟁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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