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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햄프턴, 호주오픈 32강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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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어머니가 한국인인 제이미 햄프턴(세계 63위, 미국)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16강 진출을 노렸지만 빅토리아 아자렌카(세계 1위, 벨라루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햄프턴은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아자렌카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세트 스코어 1-2(4-6 6-4 2-6)로 졌다.

햄프턴은 1세트에서 아자렌카에게 1-5로 끌려갔지만 이후 세 게임을 연달아 따내면서 4-5까지 쫓아가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자신의 서브게임을 상대에게 허용하면서 뒤집기엔 실패했다.

햄프턴은 2세트에서 아자렌카의 서브게임을 따내면서 5-4로 앞서갔다. 그러나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8분 동안 메티컬 타임을 요청했다. 햄프턴은 위기를 맞았지만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내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햄프턴은 3세트에서 2-1로 리드하면서 이변을 예고하는 듯했다. 그러나 햄프턴은 허리 통증이 계속되는 바람에 급격하게 힘을 잃었고 한 번 뺏긴 흐름을 되찾아오지 못했다. 햄프턴은 이후 내리 5게임을 내주고 아자렌카에게 무릎을 꿇었다. 부상이 발목을 잡은 셈.

아자렌카는 16강전에서 베르타 빈치(세계 16위, 이탈리아)-엘레나 베스니나(세계 47위, 러시아) 경기의 승자를 만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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