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필기자] 홍명보(44) 전 런던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스승 거스 히딩크 감독의 가르침을 받으러 간다.
홍 감독은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러시아 안지 마하치칼라의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10일 떠난다.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 이후 휴식을 취하며 공부의 필요성을 느낀 홍 감독은 다양한 진로를 놓고 고민했다. 마침 2002 한일월드컵을 통해 사제의 연을 맺은 히딩크 감독이 있는 안지가 지도자 수업을 하기에 적절한 팀으로 떠올랐다.
홍 감독은 안지와 접촉을 시도했고 히딩크 감독과 구단으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 히딩크 감독이 유럽의 선진화된 클럽 축구 시스템을 경험해보는 것이 홍 감독의 지도력을 끌어올려 줄 것이라는 조언에 안지행을 굳힌 것이다.
단순한 축구 지도자 연수가 아닌 안지의 코칭스태프 자격으로 합류한다. 팀 훈련, 미팅, 경기 등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정규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안지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CSKA모스크바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고 유로파리그도 32강에 올라 있다. 사뮈엘 에토오, 유리 지르코프 등 정상급 선수들이 활약중이다.
다양한 경기 경험을 통해 코칭 기술과 구단 운영을 제대로 익히겠다는 것이 홍 감독의 생각이다. 홍 감독은 두바이 훈련 캠프와 유럽 전훈 등을 거쳐 2월 하노버96(독일)과의 유로파리그 32강전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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