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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총사퇴 광주, 빠른 안정화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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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K리그 사상 첫 2부리그 강등의 운명을 받아든 광주FC가 경영진 총사퇴로 새로운 시작에 나섰다.

광주 구단은 18일 박흥석 대표이사와 박병모 단장의 사퇴를 알렸다. "새롭게 출발하는 축구단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박흥석 대표이사와 박병모 단장이 용퇴를 결정했다"는 것이 광주의 설명이다.

경영진의 사퇴는 시간 문제였다. 특히 박 단장은 시즌 내내 상식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최만희 감독과 크고 작은 마찰을 일으켰다. 결국, 최 감독이 전남 드래곤즈와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박 단장을 성토하며 팀 강등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연히 박 단장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다. 한때 사퇴는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돌기도 했지만 결국 대표이사와 함께 '용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단장직에서 물러났다. 광주시에서도 구단 운영의 난맥상을 인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앞으로 광주의 고민은 경영공백을 신속히 메우는 것이다. 최 전 감독의 자진 사퇴 후 여범규 수석코치가 감독을 맡았지만 선수 구성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가장 먼저 팀의 에이스 미드필더 이승기의 이탈이 눈앞에 왔다. 이승기는 FC서울, 전북 현대 등 주요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 일찌감치 올라갔다. 김동섭, 김은선, 박기동 등도 이적 시장이 열리면 팀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들과의 인연도 끝날 전망이다. 복이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고 주앙파울로는 2~3개 구단에서 영입 의향을 보여 최대한 몸값을 올려 받으며 판다는 계획이다.

기존 선수들을 잔류시키기 위해서는 당근이 필요하지만 2부리그로 떨어져 지원금 삭감 가능성이 큰데다 스폰서 확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기존 스폰서 중 일부는 후원 중단까지 고려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야말로 고난의 행군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구단 조직 개편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구단주(강운태 광주광역시 시장)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축구단 사정에 밝고 경영 능력도 뛰어난 인물을 신속히 선임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스폰서 확보에도 공동전선을 구축할 생각이다. 이 관계자는 "구단이 직접 움직이는 것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 시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구단의 재정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그래야 1년 뒤 1부리그 승격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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