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대한항공 날개 꺾고 3연승

[이성필기자] 프로배구 러시앤캐시가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러시앤캐시는 16일 오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3-1(25-18 25-18 23-25 29-27)로 이겼다.

지난 8일 KEPCO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던 러시앤캐시는 12일 현대캐피탈까지 3-2로 이기며 상승세를 타더니 우승후보 대한항공의 날개마저 꺾으며 연승을 이어갔다.

김호철 감독이 지난 경기 퇴장으로 벤치를 지키지 못한 가운데서 얻은 승리라 더욱 값졌다. 3승8패(승점 9점)가 된 러시앤캐시는 4위 LIG손해보험(16점)을 승점 7점차로 추격했다.

외국인 선수 다미는 24득점에 공격성공률 50%를 달성하며 힘을 냈다. 신영석도 블로킹 7개 포함 15득점으로 보조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마틴이 24득점을 했지만 김학민이 11득점으로 봉쇄 당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도 러시앤캐시가 주도했다. 안준찬과 박상하의 블로킹이 통하면서 1세트를 가져온 러시앤캐시는 2세트에서도 신영석과 김정환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1, 2세트에서만 블로킹으로 12득점을 해냈다.

3세트를 내준 러시앤캐시는 4세트 듀스를 넘기는 진땀 승부를 펼쳤다. 리베로 이강주의 퇴장으로 애를 먹었지만 27-27에서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마틴이 중앙선을 침범하는 범실로 극적인 승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