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정은채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영예를 누린다.
13일 오후(우리시간) 제63회 베를린영화제 사무국은 "홍상수 감독의 14번째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이선균와 정은채 주연의 멜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캐나다로 엄마를 떠나 보낸 여대생 해원이 겪게 되는 슬프고, 때론 기뻤던 며칠 간의 일들을 일기체 형식 속에 담고 있다. 지난 3월에 촬영한 작품으로 이선균, 정은채 외에 김의성, 유준상, 예지원, 김자옥, 기주봉, 류덕환 등이 출연했다.
'오! 수정'의 이은주 이후 신인 여배우를 거의 발탁해오지 않던 홍상수 감독을 사로잡은 여배우 정은채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서 타이틀롤 '해원' 역할을 맡았다.
특히 공개된 해외 포스터에서는 정은채 단독 이미지만 공개돼 극중 연기와 이미지 변신에 호기심 어린 시선이 쏠리고 있다. 내년 2월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는 영상물등급위원회 등급 심의에서 청소년관람불가를 받기도 했다.
영화가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함에 따라 주연배우 정은채는 내년 2월 열리는 영화제를 방문 레드카펫을 밟게 된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08년 '밤과 낮'으로 같은 부문 초청된 바 있어 이번이 두번째 베를린 경쟁 부문 초청이다. 2007년 '해변의 여인'이 파노라마 부문, 1997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포럼 부문에 진출, 올해 네번째 베를린영화제를 방문한다.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은 전 세계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선보임과 동시에 재능 있는 신인감독의 작품을 발굴하는 섹션으로 약 25편의 작품들이 월드 프리미어 혹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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