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덕기자] 'DNA 코리아'가 평창군에 진정한 공공미술 사례를 남겼다.
강원도와 동해시, 평창군, 철원군이 제작 지원하고 오는 21일 KBS에서 방송 예정인 미술 방송 프로그램 'DNA 코리아'(부제:문화예술로 행복해지는 한국인)에 수많은 학생들과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뤄져 진정한 공공미술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지난 11월30일 평창군 천변리 일대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이석래 평창 군수를 비롯해 평창 고등학교 학생들과 주민들, 출연 연예인들을 합해 약 100여명에 달하는 인원들이 일제히 미술작업에 동참, 지역을 알릴 수 있는 특색을 만들어내는 진풍경을 연출해냈다.
평창군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군청 인근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작업하며 교차로에 설치한 2018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조형물과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천변로 일대 쉼터의 새 단장 및 새로운 정자 제작 등 작업이 이뤄졌다.
주민들은 영하의 혹독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예인들의 방문에 추위를 잊은 듯 웃음꽃을 피우며 동참했고, 동네를 위해 애써주는 미술작가들과 연예인들에게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출연자인 솔비는 평창군수의 초상화를 직접 그려와 격려차 출연한 이석래 평창군수에게 직접 사인을 해서 선물하는 등 평소의 그림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제작사인 (주)씨에이치이엔티측은 “동해시와 철원군에 비해 날씨가 유독 추운 지역이 평창인데, 지역민들의 오늘 같은 호응이 매서운 칼바람도 녹여내는 듯하다”며 성원에 감사해 했다.
총괄 기획을 맡은 배수영 설치미술작가는 “평창군과 같이 지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동반되는 작업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공공미술 형태라 할 수 있다"며 "작업이 완성된 이후에도 내 손때가 묻어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아무래도 눈이 가기 마련이어서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업 미술 작가인 조원영작가와 조천일작가, 권순관(서일대학교) 교수가 출연해 전문성을 더했고, 배우 김영호와 가수 솔비, 신예 걸그룹 라니아와 신인 연기자인 이주이, 박주용 등이 출연하는 KBS 특집 프로그램 'DNA 코리아'가 공공미술 방송이라는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어떻게 안착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좌로부터 권순관(서일대학교)교수, 김영호, 배수영작가, 이주이, 솔비, 박주용, 권지웅, 조원영작가, 제공 : 씨에이치이엔티(www.ch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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