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어린왕자'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 분데스리가에 대한 감상을 내놓았다.
구자철은 7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독일 축구와 한국 축구는 정신력을 중시하는 면에서 비슷한 면이 많다. 이런 이유로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라며 "아우크스부르크 생활은 더 그렇다. 이곳은 내 고향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1월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구자철은 올 1월 아우스크부르크로 임대 이적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적응에 애를 먹었던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후 5골을 넣으며 1부리그 잔류를 이끌어 '임대 신화'로 불렸다.
올해 임대 1년 연장에 합의한 구자철은 부상으로 재활에 힘을 쏟다가 복귀한 후 최근 4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팀의 에이스임을 확인했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구자철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난 시즌 1부 잔류를 이끌었다. 독일에서 뛰는 아시아 스타들과 함께 명성을 높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자철은 "구단의 환경, 팀 분위기, 동료와의 관계가 중요하다"라며 "볼프스부르크에 있을 때는 모든 것이 새로웠지만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충분한 시간속에서 적응할 수 있었다"라며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연장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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