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201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이 공동으로 제정한 이번 시상식은 16개 부문에 걸쳐 총 3천4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대상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상에는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선정됐다. 박병호는 올 시즌 홈런-타점-장타율 등 타격 3관왕을 차지하며 시즌 MVP에 오른 데 이어 이날 대상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한 시즌을 보내게 됐다.
시상대에 오른 박병호는 "큰 상을 받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내년에도 열심히 해서 신문 1면에 많이 나오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전한 뒤 "퓨처스리그에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데 누군가 자신을 알아줄 사람이 나타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2군에서 땀흘리는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고투수상과 최고타자상에는 삼성라이온즈의 장원삼과 이승엽이 각각 선정됐다. 이 밖에도 삼성은 최고구원투수상에 오승환, 프로감독상에 류중일 감독 등 총 4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이 밖에도 이대호(오릭스)와 김태균(한화)이 나란히 특별상을 수상했고, 서건창(넥센)은 시즌 신인왕에 오른 데 이어 이날도 신인상을 받았다. 손아섭(롯데)은 집중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바이오톤상의 주인공이 됐다.
고양 원더스 김성근 감독은 공로상을 수상한 뒤 "공로상은 지나간 사람이 받는 상인데 난 너무 빨리 받는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진 뒤 "700만 관중에 도취돼 있는데 야구 관계자들이 사리사욕을 버리고 야구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합쳐야 한다"고 야구계에 쓴소리를 날리기도 했다.
◇201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 박병호(넥센)▲최고투수상 : 장원삼(삼성)▲최고타자상 : 이승엽(삼성)▲최고구원투수상 : 오승환(삼성)▲최고수비상 : 최정(SK)▲프로감독상 : 류중일 감독(삼성)▲프로코치상 : 정명원 코치(두산)▲공로상 : 김성근 감독(고양 원더스)▲특별상 :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신인상 : 서건창(넥센)▲프런트상 : SK 와이번스▲바이오톤상 : 손아섭(롯데)▲아마 MVP상 : 윤형배(북일고, NC)▲재기상 : 김진우(KIA)▲기량발전상 : 노경은(두산)▲심판상 : 최수원 심판▲허구연 장학회 공로상 : 천일평(OSEN)▲허구연 장학회 모범상 : 원주 일산초등학교▲허구연 장학회 공로상 : 정읍 이평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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