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의 간판 공격수 데얀이 K리그 사상 세 번째 외국인 MVP에 선정됐다.
데얀은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선수의 영광을 안았다. 데얀은 경쟁 후보였던 전북의 이동국, 울산의 곽태휘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MVP에 올라섰다.
데얀의 MVP 수상으로 외국인 선수로는 나드손(2004년)과 따바레즈(2007년)에 이어 세 번째 외국인 MVP 수상자가 됐다.
데얀은 "외국인으로서 받기 힘든 상인 것 잘 알고 있다. 그런에 오늘 이런 상을 받아 너무나 기쁘다. 구단 관계자, 코칭스태프, 팬,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많이 즐기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데얀은 "'데얀민국'이라는 별명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한국을 사랑하고 FC서울에서 오랫동안 축구를 하고 싶다"며 한국, K리그, 그리고 FC서울 사랑을 전했다.
데얀은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이유를 팀 동료들에게서 찾았다. 데얀은 "내가 골을 넣어 팀이 지지 않았다는 것보다 팀 동료들이 나를 믿어줘서 가능한 일이었다. 좋은 기회가 나에게 오면 나는 골을 넣고 내가 골을 넣으면 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간다"며 MVP의 영광을 팀 동료들과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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