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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소냐 "미국인 아버지 느낌 살려 연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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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기자] 뮤지컬 '아이다'에 출연하는 혼혈 가수 소냐(33, 본명 김손희)가 "(미국인) 아버지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연기하겠다"고 선언했다.

2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아이다' 프레스콜에서 소냐는 "어떤 아이다를 보여준다는 건 없다. 진실되게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다"라며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보겠다. 이번에는 의심없이 내 아버지의 느낌을 따라가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감춰왔던 부분을 무대 위에서 맘껏 표현하고 싶다"라며 "어떻게 비춰질 지는 모르겠지만 매순간 그 모습으로 아이다에 접근하고 있다. 내 감정을 따라와 달라"고 요청했다.

'아이다'는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의 전설과도 같은 러브스토리를 소재로 한 작품. 극중 소냐는 뮤지컬배우 차지연과 함께 타이틀롤인 아이다 역을 맡았다.

아이다의 뮤지컬 넘버는 음역대가 폭넓어 소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 이에 대해 그는 "부담되는 노래들이 많이 숨어있다. 혼자만의 솔로곡이면 음을 바꿔 안전하게 갈테지만 '아이다' 음악은 백성과 함께 화음으로 불러야 해서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라며 "어려운 노래가 나오는 신 전에는 굉장히 긴장되고 손바닥에서 땀도 난다. 최대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편 뮤지컬 '아이다'는 오는 12월2일부터 2013년 4월28일까지 약 5개월간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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