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박유천-윤은혜, 운명적 재회…삼각관계 서막

[이미영기자] '보고싶다'의 박유천과 윤은혜가 14년 만에 운명적 재회를 하면서 삼각관계의 서막을 올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에서는 정우(박유천 분)와 수연(윤은혜 분)이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정우(박유천 분)는 해리(유승호 분)의 집 앞에서 수점을 치고 있는 조이(윤은혜 분)를 발견하고 수연을 떠올렸다. 빗방울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조이를 쫓는 정우의 눈빛은 수연에 대한 그리움과 기대감 등 복잡한 감정을 한 번에 담고 있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연의 이름을 읊조리던 정우는 조이의 팔목을 붙잡고 세웠지만 정작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조이만 바라만 봤고, 조이는 그런 정우를 알아보지 못하고 "뭐예요?"라고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정우는 조이를 보고 아무 말 하지 않고 공허한 눈빛으로 바라보다 이내 정신을 차린 듯 죄송하다는 인사를 건네며 빗속으로 등을 보이며 사라졌다.

14년 전 가슴 아픈 이별을 겪었던 두 사람이 운명적인 재회를 했음에도 불구, 서로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멀어져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운 감성을 자극했다. 방송 말미 추억이 깃든 놀이터를 찾아 수연의 생각에 사로잡혀있던 정우는 해리의 집을 찾아가 조이를 만나고 마지막으로 한 번만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망설이던 조이는 급기야 정우의 이름을 부르고 정우는 한 줄기 눈물과 함께 수연임을 확신했다. 이어 CCTV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해리의 불안한 눈빛은 정우와 조이의 재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개될 비운의 삼각관계의 서막을 알렸다.

'보고싶다'는 정우와 수연의 재회로 본격 로맨스 전개를 알리면서 시청률도 상승했다. 이날 방영된 '보고싶다' 6회는 11.0%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을 기록,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