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내년 봄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한국 야구국가대표팀의 코칭스태프가 결정됐다. 선수들 명단도 빠른 시일 안에 정해질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정금조 운영기획부장은 7일 오후 '조이뉴스24'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28명의 대표선수 역시 빠르면 다음주 중 발표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이 사령탑을 맡게 된 가운데 수석 겸 투수 코치로 양상문 전 롯데 감독이 선임됐다. 한용덕 전 한화 감독대행도 투수코치로 합류한다. 타격 코치는 김한수 삼성 코치, 박정태 롯데 코치가 맡는다. 유지현 LG 코치는 주루와 수비를, 넥센 김동수 코치는 배터리 코치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류 감독은 불필요한 혼선을 피하기 위해 시간을 끌지 않고 곧장 코칭스태프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 역시 50명의 예비엔트리에서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28명을 추려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 한 그대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KBO 정 부장은 "류 감독님이 속전속결로 끝내려고 하신다"며 "그래야 선수들도 국가대표라는 동기부여로 책임감을 갖고 몸도 빨리 만들 수 있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대표팀 명단은 이번달 30일까지 WBC 조직위원회에 넘기면 된다. 아직 여유는 있지만 시간을 오래 끌지는 않겠다는 것이 류 감독의 생각이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 들릴 수 있는 잡음을 피하기 위해서다.
한편 이번에 결정된 대표팀 코칭스태프 중 류중일 감독과 양상문, 유지현 코치는 이미 WBC를 경험했다. 지난 2006년 제1회 대회 때는 류 감독과 유 코치가 코치로, 2009년 제2회 대회 때는 류 감독과 양 코치가 코치로 각각 참가했다. 나머지 코치들은 이번 제3회 대회가 첫 WBC 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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