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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장모님께 키스 타임을" 조동화의 특별한 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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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SK 조동화가 장인, 장모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7회초 종료 후 진행되는 키스 타임 이벤트다.

조동화는 28일 홈인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구단 직원과 머리를 맞댔다. 최근 얻은 딸 예원 양을 돌봐주는 장모님에게 뜻깊은 선물을 하고 싶었다. 궁리 끝 얻은 결론은 장인과 장모에게 '키스' 이벤트를 선물하는 것이었다.

SK는 7회초 종료 후 '한국 야쿠르트 세븐 키스 타임'에서 관중들 중 전광판에 잡힌 커플이 키스를 하면 상품을 주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대부분 무작위로 선정되는데, 조동화가 장인과 장모의 얼굴을 카메라에 담아달라고 미리 구단 측에 부탁한 것이다.

이날 장인, 장모와 함께 조동화의 부모도 야구장을 찾는다. 자리 이동 등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사전 준비도 철저하게 마쳤다. 네 자리를 나란히 예약해 조동화의 아버지와 장인, 장모, 어머니 순으로 자리를 배치한 것이다. 가운데 앉은 장인과 장모의 키스 타임 이벤트를 위한 준비였다.

만약 자리가 뒤바뀌면 차마 일어나서는 안 될 불상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조동화는 "어르신들께는 아무 말씀도 드리지 않았다. 진정한 깜짝 이벤트"라며 "자리는 절대 바뀌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조동화는 "딸 때문에 고생하시는 장모님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었다. 그동안 부모님 이야기는 기사를 통해 많이 보도됐는데, 조용히 응원해주시는 장인, 장모님께는 제대로 인사를 전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했다"고 말했다.

상대팀 삼성 덕아웃의 동생 조동찬(삼성)은 형의 이 같은 이벤트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좋은 생각인 것 같다"며 웃은 조동찬은 "나는 내년 한국시리즈에서 이벤트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내년에도 한국시리즈에 오르겠다는 욕심도 함께 드러낸 동생 조동찬이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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