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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손아섭 "글러브에 뽀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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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저라도 충분히 그럴 수 있던 타구였어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롯데가 SK에게 3-0으로 앞서가고 있던 6회말 수비에 나선 SK 우익수 조동화는 2사 1루에서 롯데 문규현이 친 타구를 잡기 위해 앞으로 달려나왔다. 그런데 공이 조명탑 안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조동화는 포구 지점을 놓쳤다.

문규현의 타구는 조동화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2루타로 연결됐고 1루에 있던 황재균이 홈으로 들어와 롯데는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추격을 해야 하는 SK에겐 그 1실점이 컸다.

조동화와 같은 자리에서 수비를 하는 롯데 손아섭은 20일 열리는 4차전을 앞두고 "사직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야간경기시 외야수비를 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얘기했다. 손아섭은 "조명탑 위치가 낮아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라며 "(조)동화 형이 수비를 잘못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손아섭도 조명탑 때문에 타구를 놓칠 뻔한 적이 많다. 실제로도 타구를 잡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그는 "잠실구장도 그런 경우가 종종 일어나는데 사직구장이 더하다"며 "이미 설치된 조명탑을 올릴 수도 없는 노릇아니냐"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아섭은 조명탑에 들어가는 타구라고 판단을 내리면 아예 뒤로 수비 위치를 이동한다. 그는 "앞으로 나오다 빠뜨리는 것보다 뒤로 가서 수비를 하는 게 장타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아섭은 3차전에서 4회초 이호준의 펜스를 맞힐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를 점프 캐치해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손아섭은 "운이 좋았다"며 "하마터면 공이 글러브에서 빠질 뻔했다. 제대로 포구한 게 아니었다. 글러브 아래쪽 끝에 공이 걸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손아섭은 "그 타구를 놓쳤다면 경기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손아섭은 아웃 카운트를 잡아낸 뒤 자신이 아끼던 글러브에 뽀뽀를 했다.

손아섭은 사용하는 장비를 자주 바꾸는 편이 아니다. 지난 시즌부터 사용하고 있는 글러브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배트는 3시즌째 같은 메이커를 고집한다. 손아섭은 "좀 예민한 편이라서 장비를 다른 메이커로 바꾸면 좀 그렇다"며 "징크스까지는 아니지만 쓰던 걸 계속 착용하면 마음이 편한 건 사실이다. 글러브에게 정말 고맙다"고 웃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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