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승부는 좌완 선발 맞대결로 힘겨루기가 될 전망이다.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SK 이만수 감독은 16일 1차전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이 감독의 얘기가 끝나자 롯데 양승호 감독은 "김광현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우리도 좌완 쉐인 유먼이 마운드에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4선발 체제로 갈 계획"이라며 "2차전은 윤희상이 선발투수"라고 했다. 이에 양 감독은 "선발 구성에 어려움이 많다"고 얘기했다.
롯데는 플레이오프 출전 엔트리를 놓고 고민을 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았던 라이언 사도스키가 출전 선수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양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선발진에 들었던 사도스키와 이용훈이 결국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면서 "둘을 대신해 이정민과 진명호가 들어왔는데 1차전 이후 선발투수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상황에 따라 중간계투진이 선발로 먼저 나와서 짧게 이어던질 수도 있다"고 플레이오프 마운드 운영 계획을 덧붙였다. 유먼은 정규시즌에서 SK를 상대로 5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했다. 김광현도 롯데를 상대로 2경기에서 1승에 평균자책점 2.53으로 나쁘지 않았다.
한편 양승호 감독은 팀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에 대해 "준플레이오프와 같다"면서 "전준우와 고참 조성환의 활약을 기대한다. 두 선수가 제몫을 해준다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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