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박명수가 주축이 된 '코미디에 빠지다'가 MBC 공개 코미디의 부활을 알릴 수 있을까.
MBC '코미디에 빠지다'가 12일 밤 12시 20분 시청자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MBC가 공개 코미디를 제작하는 것은 2009년 '개그야' 폐지 이후 3년 만이다.

개그맨 박명수가 선봉장에 섰다. 평소 코미디에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던 박명수는 자신의 이름을 건 코너 '거성사관학교'를 선보여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거성사관학교'는 박명수가 후배양성을 목표로 신인 개그맨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는 그동안 시도된 적 없던 새로운 형식의 코너로, 체계적이고 차별화 된 교육과 테스트를 통해 신인 개그맨들을 이 시대가 원하는 예능인으로 만든다. 박명수는 사관학교 교사가 되어 최고의 예능인이 되기 위한 노하우를 직접 전수할 뿐만 아니라 우등생에겐 버라이어티 출연 등이 기다리고 있다.
그간 박명수는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등 버라이어티에서 입담을 과시해왔다. 그러나 종종 드라마를 패러디한 콩트와 상황극에서 특유의 순발력과 재치로 웃음을 선사했던 만큼 박명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거성사관학교' 외에도 정성호가 준비한 '신데렐라'와 김경진의 몸 개그로 무장한 '스마트 하우스', 오정태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아가씨' 등 7가지의 코너도 선보인다.
MBC는 "'코미디에 빠지다'는 MBC 코미디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신선한 아이디어와 코너로 무장했다"며 "기존의 인기 개그맨들 뿐만 아니라 3년 만에 공채 개그맨을 선발해 새로운 피를 수혈해 수개월간의 노력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코미디에 빠지다'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벽도 많다. 심야시간대인 12시20분에 편성되면서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어떻게 끌어들일지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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