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멀티히트로 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21일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가면서 시즌 막판 방망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대호는 이날 타점도 1개 추가하며 시즌 83타점을 기록, 이 부문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시즌 타율은 2할9푼1리(종전 2할8푼9리)로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리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의 6구째 122㎞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적시타 이후 계속해서 2사 만루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대량 득점 기회를 놓쳤다. 위기는 곧바로 찾아왔다. 1회말 선발 마에스트리가 연속 적시타로 2점을 헌납한 뒤 2회에도 추가 실점해 1-3으로 뒤졌다.
이대호는 3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에도 1사 후 초구 높은 직구를 건드려 1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마지막 타석이던 9회 안타를 추가했다. 이대호는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야부타 야스히코의 3구째 146㎞ 바깥쪽 직구를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들이 연속 범타에 그치는 바람에 추격하지 못하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오릭스는 1-3으로 패하며 최근 9연패의 끝모를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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