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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넥센에 고춧가루…13K 바티스타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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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한화 이글스가 1승이 아쉬운 넥센 히어로즈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13안타를 친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대니 바티스타의 13탈삼진 호투에 힘입어 8-2로 승리했다.

한화는 여전히 8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승리로 48승 2무 69패가 돼 시즌 50승 고지를 향해 다가섰다. 넥센은 54승 2무 62패로 6위를 유지했다.

한화 외국인투수 바티스타는 이날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7회말 2사 이후 두 번째 투수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산발 4안타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넥센 타자들은 150km가 넘는 바티스타의 강속구 앞에 무기력했다. 바티스타는 이날 볼넷은 단 한 개만 허용했다. 시즌 4승째(4패 8세이브)를 올리면서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 변경 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 타선에서는 최진행과 이대수가 각각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5타점을 합작,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넥센 선발 장효훈은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4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으로 2실점하면서 시즌 6패째(1세이브)를 당했다.

한화 타선은 1회초부터 선취점을 뽑아 바티스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오선진, 연경흠, 최진행의 연속 안타로 먼저 점수를 냈고 이대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한화 타선은 경기 중반 이후 집중력에서도 넥센을 앞섰다. 6회부터 9회까지 매회 만루기회를 잡았고 대량 득점은 아니었지만 한두 점씩 점수를 모으면서 넥센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화는 2-0으로 앞서고 있던 6회초 1사 만루에서 오선진의 3루수 땅볼에 3루에 있던 김경언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달아났다. 7회초 1사 만루에서는 넥센 네 번째 투수 김상수의 폭투로 추가점을 내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갔다.

한화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이대수의 좌익수쪽 안타로 두 점을 더 도망갔고 9회초에도 1사 만루 상황을 맞아 최진행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이학준의 중견수 앞 안타로 역시 두 점을 더했다.

넥센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지재욱의 2루 땅볼과 김민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뽑아 겨우 영봉패는 면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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