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와이번스는 15일 문학 KIA전에서 인천 연고팀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올 시즌 SK의 60번째 홈 경기인 15일 문학구장에 1만5천676명의 관중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 100만3천174명(경기당 평균 1만6천886명)을 기록했다. 작년 10월 1일 삼성과의 홈 최종전에서 기록한 인천 연고팀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인 99만 8천615명 기록을 한 시즌 만에 돌파함과 동시에 인천 프로야구팀으로는 처음으로 100만 관중 고지에 올라서게 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0경기 누적 88만 6천949명, 평균 1만4천782명)에 비해 14.2% 늘어난 수치다.
SK 구단은 "그동안 국내 프로야구에서 단일 시즌 100만 관중 기록은 서울, 부산에서나 가능했는데, 인천에서도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는 점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서울 인구 약 1천22만명. 부산 인구 약 354만명. 인천 인구 약 283만명/2012년 8월 30일 행정안전부)
SK는 창단 첫해인 2000년 홈 관중이 8만4천563명(평균 1천281명)에 불과했다. 문학야구장을 개장한 2002년에 40만 관중을 넘어섰으나 이후 2006년까지 30만명에서 45만명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2007년부터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를 강화한 스포테인먼트 마케팅과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좋은 성적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여기에 2010년부터 실시한 그린 스포츠(Green Sports)와 에듀 스포테인먼트(Edu Sportainment) 등 야구단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소셜 마케팅(Social Marketing)이 정착되면서 해마다 10만명대의 꾸준한 관중 증가세를 기록해왔다.
여기에 SK는 올해 터치 캠페인을 추진해 팬들과의 진정성 있는 교감을 실천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와 인천시 시설관리공단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터치 라운지, 터치 존, 의무실, 물품보관함, 현금자동입출금기 등 팬 친화형 시설을 조성하고 위닝로드 타임, 팅커벨, 주말 팬 사인회 등 팬 교감형 프로그램을 시행해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SK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호준은 100만 관중 돌파를 맞아 "벌써 100만 관중이라니 선수로서 뿌듯하고 감회가 새롭다. 좋은 성적을 내고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것도 팬들이 야구장을 많이 찾아주시고 열광적으로 응원해주신 덕분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16일 KIA와의 홈 경기에서 100만 관중 돌파를 기념해 팬과 함께하는 'TOUCH 100만 페스티벌' 행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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