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중국 배우 임달화가 한국의 영화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7월 영화 '도둑들'로 방한했을 때에 이은 '개념 발언'이라 눈길을 끈다.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나이트폴'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임달화는 '도둑들'로 한국 영화를 통해 1천만 관객 배우로 등극한 최초의 외국인 배우가 됐다. 그는 "'도둑들'의 성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면서도 "그 성공 뒤에는 스태프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임달화는 "최동훈 감독 이하 많은 스태프들이 정신력을 발휘해 단합했기 때문에 영화가 성공했다"며 "하루 17~18시간 일하며 열심히 만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은 스크린 속 배우들의 얼굴만을 보지만 그 뒤에는 너무나 많은 이들의 고생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방한 당시 임달화는 한국의 영화 스태프들이 겪고 있는 열악한 처우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역시 그는 화려한 스크린 뒤 고된 노동으로 영화의 완성을 돕는 스태프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임달화는 "보이지 않는 분들의 공헌 역시 생각해 달라"며 "그 분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임달화는 이날 오전에 열린 내한 기념 라운드 인터뷰 자리에서도 "다음에 또 한국 영화를 찍게 된다면 내 개런티의 일부를 저장해 두고 그 돈으로 스태프들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고 싶다"고 말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임달화는 신작 '나이트폴'에서 살인범 왕원양(장가휘 분)을 쫓는 형사 임 반장 역할로 출연한다. 느와르 영화 '비스트스토커'로 중국의 국민 배우로 떠오른 장가휘가 살인범 왕원양으로 분했다. 주현량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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