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유준상·김지영 주연의 영화 '터치'가 국내 개봉 시기를 확정했다.
10일 민병훈필름에 따르면 '터치'는 오는 11월 국내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구체적 개봉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터치'는 두려움에 관한 3부작 '벌이 날다' '괜찮아 울지마' '포도나무를 베어라'를 연출해 주목을 받아온 민병훈 감독의 네번째 영화다.
생명에 관한 3부작 중 첫 번째로 선보일 유준상·김지영 주연의 '터치'는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놀라운 기적을 그린 휴먼드라마다. 민병훈 감독의 전작과 달리 대중적 영화를 표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알코올 중독으로 모든 것을 잃은 전직 국가대표 사격선수 동식 역은 '북촌방향' '다른나라에서' 등에서 홍상수 감독의 페르소나로 활약한 데 이어 KBS 2TV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국민 남편'으로 등극한 유준상이 맡았다.
간병인 일을 하며 버림받은 환자들을 병원 몰래 돈을 받고 요양원으로 보내는 아내 수원 역에는 MBC 드라마 '메이퀸'의 주역인 김지영이 출연한다.
한편 민병훈 감독은 이란의 거장 모흐센 마흐말바프감독으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은 데뷔작 '벌이날다'로 1998년 이탈리아 토리노 국제영화제에서 대상과 비평가상 관객상을 수상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지난 2002년 체코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에서 자신의 두번째 연출작 '괜찮아, 울지마'로 특별언급상과 비평가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서장원, 이민정 주연의 '포도나무를 베어라'를 연출하며 두려움에 관한 3부작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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