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전준우, 홍성흔의 홈런포와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호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7-2로 승리, 전날 3-7 패배를 설욕하면서 57승 5무 47패가 됐다. 반면 LG는 한화 이글스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60패를 당했다. 46승 4무 60패로 7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이날 전준우와 홍성흔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로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타자들이 힘을 내자 사도스키도 그 동안의 부진을 날려버리는 호투로 화답했다. 사도스키는 7회초 원아웃을 잡은 뒤 강영식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6.1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에 삼진 9개를 잡아내면서 가뿐하게 시즌 7승째(6패)를 올렸다. 지난 7월 26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실로 오랜만에 맛보는 승리다.
반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2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5자책점)하고 물러난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는 시즌 7패째(10승)를 당했다.
롯데는 손용석이 4타수 4안타로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뽐냈고 전준우가 솔로홈런 2방을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또 김주찬, 손아섭, 황재균도 2안타씩 기록하는 등 5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쳤다.
롯데는 1회말 손아섭의 2루 땅볼에 3루에 있던 김주찬이 홈으로 들어와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과 3회말에도 각각 손용석과 손아섭의 적시 안타로 한 점씩을 추가했다.
이어 롯데는 3-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전준우가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와 5구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4호)을 쏘아올려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김주찬과 손아섭이 각각 포수 앞 번트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번엔 홍성흔이 사도스키의 2구째에 배트를 휘둘러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10호)으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7회말 조성환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황성용이 홈으로 들어와 또 다시 한 점을 추가했고 8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전준우가 LG 네 번째 투수 이상열을 상대로 또 다시 솔로홈런(시즌 5호)을 작렬시켜 멀리 달아났다.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이진영이 롯데 네 번째 투수 이용훈을 상대로 2타점 중전안타를 쳐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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