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0, 오릭스)가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홈런과 타점은 없었다.
이대호는 1일 K스타 미야기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추가하긴 했지만 4차례나 범타로 물러나는 등 떨어진 타격감을 끌어올리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1리에서 2할9푼으로 조금 더 하락했다.
1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라쿠텐 선발 다크워스를 상대한 이대호는 4구째 몸쪽 공을 받아쳤지만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3회초에도 이대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의 안타가 터진 것은 오릭스가 3-1로 앞서던 5회말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다크워스의 2구째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어 T-오카다의 투런포가 터져나오며 홈을 밟은 이대호는 시즌 48득점 째를 기록했다.
6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다카호리 가즈야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팀이 6-4로 앞서던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외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펜스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한편 오릭스는 홈런 2방을 터뜨린 T-오카다의 활약을 앞세워 라쿠텐을 7-4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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