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30, 클리블랜드)가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연패는 끊지 못했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안타 없이 볼넷 2개만 기록한 그는 이날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면서 타율 2할7푼7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7-12로 오클랜드에 무릎을 꿇었다.
클리블랜드는 5연패를 당하면서 55승 76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반면 오클랜드는 73승 57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텍사스(77승 53패)를 4경기 차로 추격했다.
제이슨 킵니스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1-0으로 앞서고 있던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나온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 제로드 파커를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1사 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2-8로 팀이 끌려가던 5회말 1사 2루의 세 번째 타석에선 타점을 올렸다. 2루에 있던 아스두르발 카브레라가 패스트볼로 3루까지 진루했고 추신수는 2루 땅볼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1경기 만에 올린 타점이다.
추신수는 6회말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섰는데 오클랜드의 두 번째 투수 에반 스크립너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지는 적시 안타를 쳐 2타점을 올렸다. 7-11로 끌려가던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저스틴 매스터슨은 홈런 3개를 허용하는 등 8피안타 8실점(8자책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지는 바람에 시즌 12패째(10승)를 당했다. 오클랜드의 파커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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