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0, 오릭스)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니혼햄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후 6경기만의 멀티히트.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1리에서 2할9푼4리로 올랐다.
앞선 경기였던 28일 소프트뱅크전(29일 경기는 우천취소)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는 이날 볼넷 1개 포함 총 3차례나 출루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오릭스 타선은 여전히 후속타를 터뜨리지 못했고, 이대호는 한 번도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득점권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선발 폴켄버그를 상대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0-1로 뒤지던 4회초에는 볼넷을 골라내며 동점으로 향하는 발판을 놓았다. 무사 1,2루에서 등장한 이대호가 볼넷 출루하며 만루가 됐고, 1사 후 발디리스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무사 만루라는 황금 찬스에서 오릭스 타선은 단 1점만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이대호는 8회초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잡아당겨서도, 밀어쳐서도 안타를 생산하는 부챗살 타법을 자랑한 것. 후속 T-오카다의 좌전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대주자 고지마 슈헤이와 교체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8회초 대주자까지 내는 승부수에도 다음 타자 발디리스의 병살타가 나오며 기회를 날린 오릭스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뒤늦게 타선이 폭발, 4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뽑아내 결국 4-1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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