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드라마 '닥터진'이 '신사의 품격'에 밀려 조용히 막을 내렸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닥터진' 최종회는 8.8%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회 기록한 13.4%보다 무려 4.6% 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평균 10% 초반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저조한 시청률이다.
이날 동시간대에 함께 마지막회가 방영된 SBS '신사의 품격'은 23.5%를 기록했다.

'닥터진'과 '신사의 품격'은 동시에 스타트를 끊었다. 초반 '신사의 품격'과 '닥터진'은 나란히 10% 초반의 시청률을 출발하며 박빙승부를 펼치는 듯 했지만 '신사의 품격'이 앞서 나가면서 승부가 판가름 났다. '닥터진'은 방영 내내 '신사의 품격'에 이기지 못하고 마지막을 맞이했다.
'닥터진'은 동명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현대의 능력있는 의사가 조선말기 흥선대원군 시대로 타임슬립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시청률은 낮았지만 송승헌을 비롯해 이범수 김재중 박민영의 호연과 역사를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설정이 호평받았다.
이날 마지막회에서는 송승헌과 박민영이 현대로 돌아와 해피엔딩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선시대 경탁(김재중 분)은 병인양요가 일어나 프랑스군의 공격을 받고 죽음을 맞이했다. 부상 입은 영래(박민영 분)를 구하려던 진혁은 정신을 잃고 현대로 돌아왔고 현대의 애인 미나가 죽지 않고 병실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진혁의 수술을 받은 조선시대의 영래가 정신을 차리자 현대의 미나도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미나 역시 꿈 속에서 진혁과 같은 일을 경험했고, 서로가 운명임을 다시 느꼈다. 드라마는 진혁이 미나에게 프러포즈하는 것으로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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