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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KIA 꺾고 3연승…송승준 6승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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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송승준의 호투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롯데는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수를 추가하며 48승 4무 42패가 돼 3위를 유지했다. KIA는 45승 4무 42패가 됐고 SK가 두산에게 패하는 바람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4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선취점을 내며 선발 송승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초 전준우, 김주찬의 연속안타와 손아섭의 내야땅볼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든 뒤 강민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앞서가는 점수를 뽑았다.

롯데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준서가 좌익수 앞 안타를 친 데 이어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 찬슬르 놓치지 않고 전준우가 KIA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로 떨어지는 안타를 쳐 한 점 더 도망갔다.

7회초에는 2사 이후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강민호가 중견수 뒤로 날아가는 적시 안타를 쳐 3-0을 만들었다.

롯데는 6이닝 무실점 역투한 송승준에 이어 최대성, 이명우, 김성배 등 필승 계투조를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려 KIA 타선을 막았다. 가래톳 때문에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에 나오지 않았던 마무리 김사율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조영훈과 차일목에게 안타와 2루타를 허용, 1실점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안치홍, 김주형, 이용규를 각각 중견수 뜬공,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내고 시즌 24세이브째(1승 2패)를 올렸다.

KIA는 1회말 동점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박기남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원섭과 나지완이 각각 삼진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는 바람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KIA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하고 계속해서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더 이상 추격하는 데 실패했다.

송승준은 6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면서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은 단 한 개만 허용했다. 시즌 6승째(9패).

KIA 소사도 무난하게 던졌다. 6.2이닝 동안 114구를 던지면서 12개의 많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3실점(3자책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송승준과 롯데 중간계투를 공략하지 못하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7승).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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