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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연승, 넥센 3연패…장원삼 12승-오승환 22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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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리그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삼성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초반 터진 타선과 필승계투조의 지키기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수를 추가하면서 48승 2무 32패로 1위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한편 3연패에 빠진 넥센은 41승 2무 39패가 되면서 4위는 지켰으나 5위 KIA 타이거즈(38승 4무 37패)와 승차를 벌리지 못했다.

삼성은 2회초 공격에서 넥센 선발 김영민을 흔들었다. 2사 후 채태인과 조동찬이 연속 중견수 쪽 안타를 쳐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상수가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3루타를 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2-0으로 앞선 3회초에도 이승엽의 안타와 박석민의 2루타가 터지면서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4회초 김상수의 투수 앞 내야안타에 이은 정형식의 3루타가 이어지면서 또 다시 점수를 벌렸다. 정형식은 넥센 2루수 서건창이 중계된 공을 더듬는 실책을 범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홈까지 파고 들었다.

넥센의 추격도 매서웠다. 넥센은 0-5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후 이날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택근이 삼성 선발 장원삼을 2루타로 두들긴 데 이어 박병호가 좌익수 앞 안타를 쳐 한 점을 내며 추격을 개시했다.

넥센은 5회말 최경철 김민성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든 다음 서건창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2-5로 따라붙었다. 이어 장기영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택근이 이번에는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4-5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필승조가 나선 삼성 마운드는 역시 높았다. 삼성은 장원삼에 이어 김희걸과 안지만 그리고 8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하면서 넥센의 추격을 따돌렸다.

오승환은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이성열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다음타자 김민성을 병살타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2사 이후 서건창과 장기영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계속 진땀을 흘렸으나 이택근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면서 기어이 승리를 지켜냈다.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시즌 22세이브(2승 1패)를 기록, 구원 부문 1위 스캇 프록터(두산 베어스)를 1세이브 차로 추격했다.

6.2이닝을 던진 장원삼은 9피안타 4실점(4자책점)했으나 초반 터진 타선과 필승조의 도움으로 시즌 12승째(3패)를 올리면서 다승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 김영민은 6이닝 동안 9피안타 5실점(4자책점)하면서 시즌 4패째(5승)를 당했다.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이닝 7피안타 3실점(3자책점)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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