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양궁 임동현, 랭킹라운드서 '세계신기록'

[류한준기자] 한국 남자 양궁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임동현(청주시청)은 랭킹라운드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임동현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양궁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99점을 쐈다. 그는 지난 5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양궁연맹(FITA) 주최 2차 월드컵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696점)에 3점을 더 보태 새 기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임동현 외에 김법민(배재대)이 698점, 오진혁(현대제철)이 690점을 각각 기록하면서 3명의 한국 대표선수들이 랭킹라운드 1, 2, 3위를 모두 휩쓸었다. 세 선수 합계 2천87점 역시 지난 2차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작성한 2천69점을 경신해 단체 랭킹라운드 세계기록을 다시 썼다.

양궁 랭킹라운드는 70m 떨어진 과녁에 선수당 72발을 쏜 뒤 득점 합계로 개인, 단체 순위를 정한다. 전체 1위에 오른 임동현은 개인전 64강에서 톱시드를 받아 64위 선수와 만난다. 한편 임동현, 김법민, 오진혁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양궁팀은 단체전에서 전체 1위로 8강에 직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