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홍명보호의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22, 쇼난 벨마레)이 불의의 부상으로 올림픽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영이 지난 23일 영국 뉴캐슬 코크레인파크 스포츠클럽에서 훈련 중 왼발 통증을 호소해 정밀 진단 결과 왼발 중족골(발등뼈) 골절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전했다.
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도 한국영의 상태를 확인한 뒤 홍명보 감독에게 뛸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올림픽이 다가와 시간이 없었던 홍 감독은 결단을 내려 대체 요원으로 예비엔트리에 있던 정우영(23, 교토 상가)을 호출했다.
한국영은 기성용(23, 셀틱)의 파트너 자리를 놓고 박종우(23, 부산 아이파크)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자신의 부상을 숨길 정도로 올림픽 출전에 대한 열망이 강했지만 끝내 큰 무대에서 뛰지 못하게 됐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대회 조직위원회에 부상에 따른 선수 교체를 요청했다. 대회 규정에는 첫 경기가 열리기 24시간 전 부상 등의 이유로 선수 교체시에는 FIFA에 진단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홍 감독은 승인이 나는 대로 정우영을 합류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우영은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전에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