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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완투' 한화, 롯데에 역전승 후반기 '굿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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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명기자] 류현진을 앞세운 한화가 기분좋게 후반기 스타트를 끊었다.

한화는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후반기 첫 경기서 류현진의 3실점 완투를 앞세워 4-3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기 막판 3연패 및 롯데전 4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29승(2무49패)째를 올렸다.

롯데는 류현진 공략에 애를 먹으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40승4무35패가 된 롯데는 2위 자리는 지켰지만 이날 승리한 3위 넥센과 승차가 없어졌고 승률에서 1리 앞섰다.

롯데가 2회초 먼저 2점을 내며 기세를 올리는가 했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볼넷과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자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황재균은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박준서의 중전안타가 이어져 2점째를 냈다.

초반 실점을 했으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롯데 타선을 빠른 공과 체인지업으로 잠재우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버텨 역전 분위기를 만들어나갔다.

롯데 선발 유먼은 4회까지 실점 없이 잘 던졌다. 하지만 5회말 찾아온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한화는 5회말 1사 후 이상훈 신경현의 연속안타와 고동진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엮어내 반격 채비를 갖췄다. 여기서 오선진이 2루수쪽 내야안타를 쳐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이여상이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으로 분위기가 달궈진 한화는 6회말에도 신경현의 안타 등으로 2사 1, 3루 찬스를 잡고 고동진이 바뀐 투수 이승호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타선의 역전으로 힘을 낸 류현진은 아예 9회까지 혼자 마운드를 책임졌다. 10개의 탈삼진 퍼레이드 속에 3, 5, 6, 8회는 3자범퇴로 끝내는 등 쾌투를 이어갔다. 9회초에는 강민호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한 점 차로 쫓긴 다음 안타 2개를 맞고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결국 스스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안타 8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3실점으로 롯데 강타선을 틀어막은 류현진은 시즌 4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18일 삼성전에서 2이닝 8실점한 최악의 모습은 말끔히 털어냈다.

롯데 선발 유먼은 중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5.2이닝 8피안타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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