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2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올리며 홈런왕을 향한 질주를 계속했다.
이대호는 10일 클리넥스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원정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 1안타가 솔로홈런이었다.
2경기 연속, 그리고 최근 5경기서 4홈런을 몰아치는 무서운 파괴력을 과시한 이대호는 리그 홈런 선두 자리를 다졌다. 2위 나카무라(세이부, 13개)와는 2개 차, 3위 페냐(소프트뱅크, 12개)보다는 3개 앞선다. 54개가 된 타점 역시 독보적인 1위다. 타율은 3할2리가 됐다.
첫 타석 볼넷, 두번째 타석 우익수 뜬공을 기록한 이대호는 5회초 3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동점을 허용한 팀에 다시 리드를 안긴 솔로포였다. 오릭스가 2-0으로 앞서다 4회말 2점을 내주는 바람에 2-2 동점이 됐다. 이후 5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가와이 다카시의 6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7회 4번째 타석에서 3번째 투수 가타야마를 만나 투수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마지막 타석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3-3으로 동점인 가운데 9회초 2사 2루의 득점 기회를 맞은 이대호는 5번째 투수 아오야마 고지에게 그만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경기는 3-3 상황에서 연장으로 넘어가 10회말 라쿠텐이 마스다 신타로의 3점홈런이 터져나오며 6-3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