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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이 말하는 민감한 이슈, 연예인 군입대-통통女(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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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기자] 시대를 풍미한 그룹의 멤버이자 연예계 데뷔 십여년을 넘긴 베테랑 방송인, 솔직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김동완이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신화의 컴백과 함께 영화배우로 돌아온 김동완은 재난영화 '연가시'를 통해 데뷔작 '돌려차기' 이후 8년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비췄다.

극중 김명민의 동생이자 주식으로 재산을 털어먹은 생활형 형사 역을 맡은 김동완은 능청스럽게도 자연스럽게 배역을 소화했다. 짜증과 치기로 가득하지만 형사 생활을 그만둘 수 없는 삼십대 남자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보여준다. "관객들이 내가 누군지 몰랐으면 좋겠다"는 것이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한 김동완의 소감.

소위 '연기돌'의 대선배격인 그는 여러편의 드라마와 뮤지컬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관객들이 그를 낯설어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김동완은 익히 알려진 대로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준비성이 없어서 현장에서 눈치껏 연기한다"며 겸손한 연기론을 밝힌 그는 "내가 못하는 부분은 감독님이 채워줄거라 믿었다"고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연기파 배우 김명민과 연기하면서 모든 것을 다 흡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김동완은 욕심을 보이기도 했다.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의 김동완은 연예계에서 늘 빠지지 않고 이슈를 불러모으는 연예인 군 입대 문제와 다이어트 등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답변을 내놨다.

"뮤지컬 '헤드윅'을 할때 여장을 해야해서 다이어트를 했는데, 그때 자몽이 다이어트에 아주 좋다는 걸 알고 그 후로는 즐겨 먹고 있어요. 평소에 운동을 즐기다보니 기초 대사량이 높아서 진짜 많이 먹는데도 살이 잘 찌는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이번에 영화에 너무 몰입해서 살을 찌웠더니 신화 컴백 때는 좀 안 어울렸던 것 같아요. (성)시경이가 그러더라고요. 'TV를 보니 웬 아저씨가 신이 나서 춤을 추더라'라고요. 영화 때문에 찌운 살을 컴백 때 뺐어야 했는데 제가 좀 나태했던 거죠(웃음)."

다이어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여성 뿐 아니라 남자 연예인도 마찬가지라며 김동완은 최근 송혜교와 조여정이 통통하다는 발언 때문에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남자들, 특히 저처럼 마른 남자들은 통통한 여자를 좋아해요. 제가 생각하는 통통녀는 통통해도 예쁜 통통이랄까. 최근에 '나가수'의 이영현씨같은 그런 분은 살집이 있어도 섹시하고 예쁜 거 같아요. 저는 뚱뚱해도 다리가 이쁜, 건강한 그런 여자가 좋아요. 이번에 약혼녀로 출연한 이하늬씨가 정말 건강한 미인이죠."

남자 연예인들에게 중요한 기로가 되는 군입대에 대해서도 김동완은 "비록 공익이지만 많이 부끄러워하고 있으니 너무 나쁘게만 보지는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멤버들하고 나이들어서 활동하니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정말 좋았어요. 사실 저희들처럼 어릴때부터 몸을 심하게 쓰는 사람들은 몸이 한두군데 나쁠수밖에 없어요. 이번에 전진도 디스크 수술을 했고, (신)혜성이도 무릎에 문제가 있지만 수술을 안한 상태거든요."

"저는 후배들에게 갈 수 있으면 군대는 꼭 가라고 해요. 연예인 생활을 하다보면 자신이 특별하다고 착각할 수 있거든요. 군대는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에요. 군대는 연예인이 보통 사람처럼 살아보게 해주는, 바보가 되지 않게 해주는 기회에요. 돈 주고도 못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정신을 번쩍 차리게 해주는 시간이었어요. 저는 비록 공익이지만,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으니 너무 나무라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만약 슬럼프에 빠진 후배가 있다면 군대에 가라고 권해주고 싶어요."

김동완은 아이돌 출신 연예인이 장수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을 적극 활용하라고 말했다. 자신이 갖지 못한 장점과 능력을 가진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도움을 받으면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게 된다고 그는 말했다.

어린 나이에 가수 활동을 할 때는 무엇이든 열심히 해야 한다는 목표의식에 시달렸지만 지금은 '놓음'의 미덕을 알게 됐다는 김동완. 훌훌 털어버리고 여행을 떠난 곳에서 문득 영감이 떠오르기도 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며 그는 여유의 미덕을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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