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PiFan, '무서운 이야기'로 개막

[권혜림기자] 옴니버스 호러 영화 '무서운 이야기'가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26일 서울 충정로 카르마극장에서 열린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개·폐막작을 비롯, 영화제 주요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개막작은 정범식·김곡/김선·홍지영·임대웅·민규동 감독이 연출한 호러 옴니버스 영화 '무서운 이야기'다.

정범식·김곡/김선·홍지영·임대웅 감독은 4편의 에피소드를 각각 맡았으며, 민규동 감독은 각 에피소드를 연결하는 브릿지 컷을 연출했다.

각각의 무서운 이야기는 좀비, 연쇄살인마 등 호러 영화의 전형적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다. 여기에 노동 현실에 대한 우화에서 콩쥐팥쥐의 재해석까지, 현대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욕망과 불안을 완곡하게 더했다.

폐막작은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아이와 마코토'로, 동명의 만화를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제16회 PiFan은 오는 7월19일 부천체육관에서 개막해 29일까지 11일 간 열린다. 주요 상영관은 프리머스 시네마 소풍, CGV 부천, 롯데시네마 부천, 부천시청대강당, 한국만화박물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