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필기자] '축구 종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리버풀)가 로이 호지슨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내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잉글랜드는 지난 16일(한국 시간)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D조 조별리그 2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1승1무로 프랑스에 골득실에서 뒤진 조2위를 기록중이다.
무엇보다 천적 스웨덴을 만나 유로 대회에서 처음으로 이겼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호지슨 감독이 내세운 191㎝의 장신 앤디 캐롤(리버풀)과 대니 웰벡(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모두 골을 터뜨리며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제라드는 17일 '데일리 메일', '데일리 미러' 등 영국 주요 언론과 인터뷰에서 "호지슨 감독이 (스웨덴전에서) 캐롤을 내세웠던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승리를 위해서도 적절한 선수 기용술이었다"라고 말했다.
캐롤은 스웨덴전에서 제라드의 프리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며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제라드는 "캐롤은 큰 키로 환상적인 헤딩을 보여줬다. 정말 높이 점프해 기록한 골이었다"라고 놀라워했다.
호지슨 감독이 생각보다 많은 운동량을 앞세워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존중한다고 전했다. 제라드는 "잉글랜드는 스웨덴을 이기면서 프랑스전에서 얻지 못했던 승점을 다 찾아왔다"라며 "선수들이 다소 빡빡한 훈련을 통해 몸 상태가 좋아졌고 마지막까지 집중력도 괜찮았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잉글랜드는 중앙 수비수 팀 케이힐이 부상으로 낙마하고 리오 퍼디난드가 인종 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존 테리와의 충돌을 우려해 제외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호지슨 감독도 대회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는 등 어수선했다.
그러나 팀 조직력이 좋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제라드의 판단이다. 그는 "주변에서는 잉글랜드가 우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의 상황은 좋다. 우크라이나와 마지막 경기에서는 루니가 복귀한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라고 8강 진출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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