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브랜든 나이트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호투를 이어갔다.
나이트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10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7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위기를 잘 넘겼고 삼진 3개를 잡았다.
나이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롯데전에 두 차례 나와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0.66을 기록했다. 13.2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이 1점에 불과했다.
이날은 2-0으로 앞서던 7회초 1사 만루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될 수 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나이트는 전준우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전준우가 친 타구는 3-2-3으로 연결되는 병살타가 됐고 나이트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뒤 8회 오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나이트는 지난 시즌에도 롯데전에서 비교적 잘 던졌다. 롯데전 3경기에 나와 18.2이닝을 던지면서 13안타 9볼넷 11삼진 10실점(5자책점)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기록에 비해 승운이 따르지 않아 1승 2패에 그친 것이 아쉬운 대목. 나이트는 2011시즌 전체 성적은 7승 15패 평균 자책점 4.70이었으니, 롯데전에서 얼마나 잘 던졌는지 비교가 된다.
그러나 나이트는 이날 롯데전 3연승은 이루지 못했다.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물러났으나 8회초 등판한 오재영이 강민호와 박종윤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해 2-2 동점이 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한편, 롯데 선발 쉐인 유먼도 이날 넥센을 상대로 잘 던졌다. 유먼은 7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면서 8안타 2실점(2자책점)했다. 0-2로 리드 당한 가운데 패전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강민호와 박종윤의 백투백 홈런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유먼도 지난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 선발로 나와 7.2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된 바 있어 넥센전에는 강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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