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한화전 8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다졌다.
SK는 15일 문학 한화전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 한화전 8연승 행진이다. 반면 한화는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최근 4연패, 문학구장 5연패다.
승부는 2-2로 맞선 가운데 맞은 8회말 SK 공격에서 갈렸다. 첫 타자 김재현의 타구가 오른쪽 파울라인을 벗어났다 다시 안으로 들어오는 사이 김재현이 1루로 전력을 다해 뛰었다. 한화 1루수 이학준이 공을 잡아 팔을 뻗었지만 김재현이 몸을 살짝 틀어 피해 행운의 안타를 만들었다.
보내기번트에 이어 정근우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 1, 2루를 채웠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한화의 바뀐 투수 션 헨의 5구째 높게 제구된 체인지업을 당겨쳐 좌측 라인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4-2로 SK가 리드를 잡았고, 그걸로 승리 확정이었다.
앞서 SK는 0-1로 뒤진 4회말 정근우의 2루타에 이어 김강민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뒤 이호준의 추가 좌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 한화 최진행의 2루타에 이어 이대수의 적시타로 2-2, 다시 동점을 이뤘으나 저력의 SK는 8회말 찬스를 놓치지 않고 끝내 역전을 일궈냈다.
반면 한화는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SK가 결승점을 올리기 직전인 8회초 장성호의 2루타, 최진행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서 고동진의 번트 타구가 포수에게 잡혀 흐름을 끊었다. 이대수의 땅볼 때 주자가 진루해 2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한상훈이 최영필의 5구째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날렸다.
한화는 득점 찬스를 놓친 반면 SK는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져나왔고, 결과는 연패와 연승으로 이어졌다.
7이닝 2실점 호투하고 물러난 윤희상에 이어 8회부터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최영필이 감격적인 시즌 첫 승(3홀드)을 올렸다. 한화 선발 양훈은 구원투수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7.1이닝 4실점으로 4패(3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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