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병역 논란의 한가운데 서 있던 박주영(27, 아스널)이 입을 열었다.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현역으로 입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주영은 모나코 왕실에서 10년간 장기체류 자격을 얻어 입대연기를 10년 동안 할 수 있다. 따라서 박주영의 의지로 현역 입대, 공익근무, 면제를 선택할 수 있다. 35세 전까지는 현역, 36~37세는 공익근무, 38세 이후에는 면제다.
박주영은 1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병역연기를 신청할 때 병역 의무를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병역 의무는 실천할 수밖에 없다. 나는 한국 국민이고 현역으로 입대를 할 것"이라며 35세 전에 한국으로 돌아와 현역으로 입대할 것이라 밝혔다.
박주영은 이어 "병역 연기를 할 때 현역으로 입대하겠다고 병무청에 자필로 쓴 각서가 있다. 또 음성으로 나왔던 부분도 있다. 내가 거짓말을 할 상황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병역 의무를 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현역으로 입대를 하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어떤 상황이 와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현역 입대 의지를 강조했다.
박주영은 "장기 체류증은 이민을 가거나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서 받은 것은 아니다. 병역을 연기해서 축구선수로서 조금 더 하고자 했던 나의 부족한 생각이었다"며 병역 연기가 절대 병역 회피의 의도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가능성 높게 거론되는 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이 병역 면제 혜택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박주영은 "올림픽 메달이라는 것은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올림픽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며 행복하게 축구를 하는 것이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다"라며 병역 혜택과 상관없이 올림픽에 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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