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지난 6일 개봉한 세 편의 영화가 나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진입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7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후궁:제왕의 첩'과 '마다가스카3:이번엔 서커스다!', '프로메테우스'는 각각 당일 박스오피스 1·2·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5월30일 개봉한 영화 '차형사'와 '미확인동영상:절대클릭금지'가 각각 3위와 6위로 힘겹게 출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6일 박스오피스 정상으로 출발한 '후궁:제왕의 첩'은 27만1천31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35만 8천628명을 기록했다. '후궁:제왕의 첩'은 공식 개봉을 앞둔 지난 5일 개봉 전야 상영만으로도 박스오피스 2위에 진입해 흥행을 예고했다.
'후궁:제왕의 첩'은 사랑을 위해 후궁이 돼야 했던 여인 화연(조여정 분)과 그에게 연정을 품은 무력한 왕 성원대군(김동욱 분), 화연을 사랑한 대가로 내관이 돼야 했던 권유(김민준 분)의 이야기를 그린 궁중 사극이다. '혈의 누' '번지점프를 하다'의 김대승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인데다 배우들의 파격 열연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2위를 차지한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3:이번엔 서커스다!'는 개봉일인 지난 6일 22만6천341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영화는 펭귄 일행을 찾아 몬테 카를로로 향한 사자 알렉스, 얼룩말 마티, 기린 멜먼, 하마 글로리아의 이야기를 그렸다.
유럽에 도착한 4인방은 캡틴 듀브아에 쫓기는 신세가 되고, 유럽 서커스단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이들은 서커스단이 미국으로 향한다는 말에 자신들을 뉴욕의 서커스단이라고 속이게 된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 벤 스틸러와 데이빗 쉼머 등이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SF의 거장 리들리 스콧의 신작 '프로메테우스'는 개봉일 17만 6천85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감독의 전작 '에이리언'의 프리퀄이라는 소문이 퍼지며 화제를 모은 '프로메테우스'는 서기 2089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인간이 외계인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탄생한 생명체라는 증거들이 발견된 뒤 인류의 기원을 찾는 탐사대가 외계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우주선 프로메테우스호를 타고 외계 행성에 도착한 탐사대가 미지의 생명체와 맞닥뜨리며 흥미로운 사건들이 전개된다.
한편 지난 6일 박스오피스 4위와 5위는 각각 '맨인블랙3'와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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