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6월 반격' 한화, LG 상대로 '모범 답안' 보였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유창식 호투에 타선 폭발로 9-2 승리, '3연패' 탈출

[정명의기자] 유례없이 치열한 순위 싸움의 변방으로 밀려나 있는 한화 이글스가 6월 대반격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것도 앞으로의 경기에 '모범 답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1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6월의 첫 경기를 펼쳤다. 4월 5승12패, 5월 11승16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화는 6월 첫 경기에서 9-2 시원한 승리를 따냈다. 3연패의 늪에서도 탈출했다.

이날 한화는 모처럼 투타가 조화를 이루는 경기를 펼쳤다. 선발 투수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방망이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불펜도 상대 추격을 뿌리치며 리드를 지켜냈다. 실책도 없었고 주루사도 없었다. 굳이 흠을 찾는다면 공격에서 병살타가 2개 있었다는 것 뿐이었다.

한화 야구는 그동안 꼬여 있었다. 마운드가 버티면 방망이가 침묵을 지켰고, 방망이가 터지면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선발이 리드를 잡으면 불펜이 불을 질렀고, 그렇지 않으면 선발이 무너졌다. 주루사, 실책이 속출하며 어이 없이 아웃카운트를 늘리거나 점수를 헌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꼬인 실타래를 술술 풀어내 날줄과 씨줄로 엮어내니 멋진 옷 한 벌이 완성됐다. 그동안 팀의 발목을 잡았던 엉성한 플레이는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짜임새 있는 수비와 기동력으로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이날 한화는 총 3개의 도루를 기록했고 실책은 없었다.

1회초 한화는 안타 3개와 희생 플라이로 깔끔하게 2점을 선취했다. 선발 유창식이 1회말 곧바로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유창식은 6이닝 2실점으로 데뷔 후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한화 타선은 4, 8, 9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점수를 뽑아냈다. 안타 14개, 사사구 4개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키며 총 9득점을 올렸다. 유창식과 타선이 만들어낸 리드를 불펜도 튼실히 지켜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윤근영, 송신영, 정재원은 9회까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17승28패를 기록했다. 아직 7위 KIA와의 승차는 4경기나 벌어져 있다. 5할 승률에도 11승이나 모자란 상태다. 6월 반격을 통해 4강 진출의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이날 보여준 것과 같은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한편 LG는 이날 패배로 22승22패를 기록, 다시 한 번 5할 승률의 기로에 서게 됐다. 올 시즌 LG는 승률 5할인 상황에서 치른 9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5할 본능'을 과시 중이다. 2일 경기에서 LG의 좋은 징크스가 이어질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6월 반격' 한화, LG 상대로 '모범 답안' 보였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