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시즌 1이 종영을 알렸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5일 오후 방송된 MBC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2.1%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즌 1 마지막회가 방송된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2%대의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겼다.
케이블 채널인 MBC뮤직에서 제작한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MBC 총파업 여파로 지난달 '우리 결혼했어요' 빈자리에 긴급 투입됐다. 제작진의 파업으로 '우리 결혼했어요'의 녹화가 중단되면서 결방이 예상되자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을 대체 편성한 것.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을 시청률 면에서만 본다면 실패에 가깝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대체편성이긴 하지만 3%대를 넘긴 적이 없기 때문. 그러나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분명히 시청률 그 이상의 것을 확실히 남겼다.
방송 내내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든 가수와 여배우 커플의 두근두근 로맨스는 새로운 러브버라이어티로서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대본을 읽는 듯한 스타들의 손발 오그라드는 멘트도, 작위적인 이벤트가 없이도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속 커플들의 묘한 감정선들은 안방극장 여성 시청자들의 여심을 흔들었다.
현실 속의 사랑도 이렇게 시작된다. 우연을 가장한 작위적인 만남이 없어도, 눈물을 펑펑 쏟아낼 감동적인 고백과 깜짝 놀랄 이벤트가 없어도 사랑은 시작된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포인트는 바로 이 부분이다.

한 때 예능계를 휩쓸었던 '엑스맨', '천생연분' 등 게임을 이용한 커플 버라이어티나 가상부부라는 색다른 콘셉트로 재미를 만들어냈던 '우리 결혼했어요'와는 완전히 다른 노선이다. 굳이 말하자면 친환경 유기농 채소들로 만들어낸 시골 밥상같은 느낌이다. 감칠맛을 내기 위해서는 필수라는 조미료가 빠진듯 밋밋한 맛이지만 보기만 해도 뿌듯한 것처럼,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역시 어딘가 심심하지만 자꾸 엄마미소를 지으며 보게 되는 것.
김소은-2PM 준호, 윤건-박신혜, 박재범-이시영, 존박-박진희 등 가수들과 여배우들의 신선한 조합도 재미 요소 중 하나였다. 같은 연예계에 종사하면서도 교집합을 찾기 힘들었던 두 사람이 음악을 통해 닮은 점을 찾아가고 가까워지는 모습은 로맨틱 드라마를 보는 듯 풋풋하면서도 달콤했다.
음악을 주제로 한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음악 역시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의 매력이었다. 박신혜가 불렀던 선샤인 스테이트(Sunshine State)의 '뉴 이어즈 키스(New Year's Kiss)', 제이 래빗의 '폴링 인 러브(Falling in Love)', 나윤권의 '멈칫하던 순간', 타루의 '예뻐할게', 로코모티브의 '클로즈 투 유(Close To You)' 등 두 남녀의 배경으로 흐르던 음악은 달콤쌉싸름한 로맨스의 향기를 더하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제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시즌 1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스타들과 함께 시즌 2를 준비한다. 안방극장 여심을 흔들었던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이 시즌 2에서는 어떤 새로운 스타들과 달콤한 음악을 만들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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