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012 런던 올림픽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축구는 런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며 어떤 선수가 런던에서 활약할 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FC서울의 공격수 김현성(23). 그 역시 예비 올림픽대표선수다. 김현성은 올림픽 예선에서 공격수 부재를 고민하던 홍명보호에 합류해 좋은 활약을 보이며 본선행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김현성이 올림픽대표팀 최종엔트리에 발탁될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다. 올림픽 본선에서는 많은 유럽파 공격수들이 합류할 예정이고, 김현성은 현재 소속팀 서울에서도 데얀에 밀려 리저브 멤버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성이 올림픽 본선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더욱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3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현성은 런던행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조금은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꼭 가고야 말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아니라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바람이었다.
김현성은 "올림픽 출전 욕심은 당연히 있다. 하지만 지금은 주어진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먼저다. 그래야 올림픽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현재 내 상황에 충실해 서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최용수 서울 감독은 가만있지 않았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은 김현성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던졌다. 더 큰 야망을 가지라는 것. 최 감독이 김현성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었다.
최 감독은 "김현성이 욕심을 더 크게 가져야 한다. 올림픽 출전이라는 큰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아야 한다. 내 선수 때 별명이 최종예선용이었다. 큰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 더 많은 기회가 온다. 해외에서 뛰며 국위선양도 할 수 있다. 현성이가 소속팀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더 커나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 감독은 최종엔트리에 들기 위한 충고도 던졌다. 최 감독은 "홍명보 감독님이 원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현성이가 의욕이 넘치다 보니 하지 않아도 될 것을 본인이 하려 한다. 힘을 불필요한 곳에 소비하는 것이 문제다. 자신이 100% 전력투구할 때는 따로 있다"며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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