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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섹시 아이콘? 버리고 싶지 않아"(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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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기자] '섹시 아이콘' 아이비가 발라드로 컴백했다.

아이비는 2009년 10월 발매한 '터치 미'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요계에 돌아왔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대표되던 아이비가 가슴 속 진심을 담은 절절한 발라드곡 '가슴 찢긴'을 들고 '반전 컴백'을 했다.

긴 기다림 끝에 돌아온 아이비의 표정은 설렘과 기대감, 두려움이 교차했다. 최근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첫 녹화 무대를 가진 아이비는 청심환을 먹고 무대에 올랐다고. 무대 위 카리스마 넘쳤던 아이비를 생각하면 다소 의외지만, 그만큼 오랜만의 무대에 대한 떨림과 부담감이 컸다는 반증이다.

아이비는 "신인 때 아무것도 몰랐을 때는 괜찮았는데 무대를 알면 알수록 두려움이 있다. 데뷔 7년차인데 활동을 2년을 안 해서 경험이 많지 않다. 경험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비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욕심을 버리고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인기가 많았을 때는 더 많은 인기를 추구했고, 자신을 더 보여주고 싶었고, 최고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온전히 아이비를 보여주고 싶었다. 깊은 속내를 털어놓았고, 긴 시간 동안 가려져 있던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깊어진 감성, 호소력 짙은 보이스는 한발짝 더 나아간 아이비를 보여주고 있다.

타이틀곡 '찢긴 가슴'은 아이돌 작곡가로 유명한 슈퍼창따이의 곡으로, 사랑에 상처받은 여자의 애절한 마음을 표현한 노래. 노래를 듣자마자 "내 곡이다"라는 예감이 들었다. 자작곡 '꽃'도 수록했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첫걸음을 뗀 것.

아이비는 "힘을 많이 뺐다. 예전에는 음악과 내 자신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그런 욕심이 빠졌다"며 "최대한 진심을 담아 노래했고, 많은 분들이 많이 공감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섹시 디바' 아이비의 모습을 찾기는 어렵다. 댄스 여가수 아이비의 화려한 컴백을 바라던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법하다. 아이비는 그러나 "섹시 가수로서의 이미지를 버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올 연말께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아이비는 "가수로서 섹시하다는 것은 좋다. 워낙 얼굴에 섹시가 배어있어서 버릴 수 없다"고 농을 치며 웃었다. 아이비는 "원래 섹시한 것을 좋아하고, 청순한 것은 뭔가 어색하다. 하기 싫어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비는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 그 때 바뀌고 싶다. 예전에는 좀 '무서운 섹시'를 보여줬다면 아마도 은근한 섹시를 보여주지 않을까. 거칠고 남자를 굴복시키는 섹시보다 '밀당 섹시'를 한 번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가요계. 걸그룹을 비롯해 아이돌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아이비의 컴백으로 인해 '솔로 여가수' 돌풍이 일어날 수 있을지 관심사지만 아이비는 순위나 경쟁에 대해서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아이비는 "신경이 쓰이겠지만 요즘 음원사이트를 보면 순위가 무의미하다. 1위가 금방 바뀌고, 순위가 금방 내려간다. 음악 자체를 패스트푸드처럼 소비하는 것 같다"며 "그냥 꾸준히 상위권, 10위권 안에 들면 좋겠다. 오래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이비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기까지 심적으로 무장이 됐다. 웬만한 일에는 흔들리지 않고 중심이 많이 잡혔다"며 "엔터테이너나 스타보다 가수, 노래하는 사람으로 비춰지기를 원한다. 제대로 활동을 하는 신호탄이기 때문에 집착을 버리고 진심으로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군분투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음악으로 진심이 통할 때까지!"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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