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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수' 걸린 류현진, KIA 상대로 통산 90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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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일종의 '아홉수'인가. 올 시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는 '괴물투수' 류현진(25, 한화)이 통산 90승 도전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89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올 시즌 11승만 추가하면 최연소 100승 투수의 영광은 류현진이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개막 후 세 번의 등판 속에서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류현진의 통산 승수는 89승에 머물고 있다.

류현진의 불운은 기록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세 번의 등판에서 류현진은 23이닝 3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13일 SK전에서는 8이닝 무실점, 19일 LG전에서는 9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이던 7일 롯데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했던 것이 부진으로 느껴질 정도다.

그러나 류현진은 단 한 번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류현진이 등판할 때마다 유독 침묵을 지키는 팀 타선 때문이다. 한화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던 23이닝 동안 단 2득점을 뽑아주는데 그쳤다. 9이닝으로 환산했을 때 류현진이 타선으로부터 지원받은 점수는 0.78점이 전부다.

류현진은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시즌 네 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이날만큼은 반드시 시즌 첫 승과 함께 아홉수에서 탈출하겠다는 각오다. 류현진 개인에게는 물론 팀에게도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더욱 어깨가 무겁다.

지난 24일 KIA를 16-8로 대파하고 4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에이스 류현진에게 연승을 이끌라는 역할이 주어진 것이다. 한화는 3연패 뒤 승리, 또 3연패 뒤 승리, 그리고 4연패 뒤 승리를 거두며 3승10패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연승이 한 번도 없다.

KIA는 류현진이 데뷔 이후부터 강세를 보여왔던 팀이다. 류현진은 KIA를 상대로 통산 12승5패를 기록 중이다. 22승6패를 기록 중인 LG 다음으로 승률이 좋은 팀이 바로 KIA다. 지난해에도 패전 없이 2승만을 따냈다.

90승에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레코드 북에도 50, 100단위의 기록만 기재돼 있다. 하지만 100승을 향하는 길목이라는 점에서는 빨리 90승 고지를 밟는 것이 중요하다. 류현진이 지난 3경기만큼만 던져주고 타선이 조금만 도와준다면 어려울 것도 없는 기록이다.

지독히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류현진의 시즌 네 번째 도전. 최하위 한화의 운명과 류현진 자신의 기록이 걸려 있는 중요한 등판이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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