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 이선균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없다"

[권혜림기자]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주연 배우들이 각자의 사랑관을 밝혔다.

1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류승룡·이선균은 사랑에 유통기한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각자의 답을 내놨다.

이선균은 "과거에는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는 줄 알았지만 없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떨림에 대한 유통기한은 있지만 사랑은 다르다"며 "여러가지 정이나 믿음, 관계를 유지하고 운용하는 방법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승룡 역시 떨림과 사랑의 감정을 구분해 자신의 사랑관을 설명했다. 그는 "사랑에도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다"며 "부모 자식간의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없는듯하다. 내 나이가 마흔 셋이지만 부모님은 아직도 나를 사랑하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룡은 "떨리는 마음은 경험상 6개월이 최장 기간이더라"며 "그 이후에는 배려와 정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규동 아내의 신작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한 남편의 결별 프로젝트를 그렸다. 임수정은 겉보기에 완벽해 보이지만 남편에게만은 한없이 까칠한 아내로 변신했고 이선균은 그런 아내와 헤어지기 위해 전설의 카사노바를 활용하는 남편을 연기한다. 류승룡이 치명적 매력을 지닌 카사노바로 분한다. 오는 5월17일 개봉한다.